“115년 이민의 숨결 알리자”

미주한인이민 115주년을 맞아
제13회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기념축전이
개최된다. <박지영 기자>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미쉴 김) 주최로
내달 10일(수) 오후
4시 워싱턴 연방의회 레이번 의원빌딩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연방 의원들 및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한인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
13일 애난데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쉴 김 회장은 “115년전
1세대 한인 이민자들이 탄 배가 도착한 날을 기념해 해마다 1월
13일에 축전이 열리고 있다”며 “한인이민의 역사를 기리고 차세대들에게 우리가 미국에서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미국사회 구성원이라는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 주고자 기념축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세권 고문은 “미주 한인의 날은 있어도 중국인의 날, 일본인의 날은 없다”며 “이는
한인들이 미국에 국가적인 차원으로 경제, 체육, 문화 전반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민 1세대의 개척정신과 애국정신이 그 근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대한 미술가협회와 공동주관해 제작한 ‘미주한인 이민 115주년 기념우표’ 전시회다.
한인들의 미국 이민 역사를 그린 한인작가 50명의 작품 50점이 공식적인 미국 우표로 발행된다는 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밖에 한국민화협회 소속 이문성 교수(경희대)가 동계 올림픽을 주제로 민화 부채전시회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영상, 미주한인이민 역사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입양아들에게 미 시민권을 부여하고 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입양아협회 홍보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는 레이번 빌딩 내 포이어룸에서 골드룸으로 이어져 기념식 및 만찬이 개최된다. 이동시 참가자 전원이 만국기를 들고 강강수월래 방식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하게 된다.
기념축전 참가자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애난데일 한국일보 주차장에서 당일 오후 3시 30분, 메릴랜드는 엘리컷 시티 롯데플라자 주차장에서
오후 3시 출발한다.
문의 (410)707-7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