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은 11일 한강식당에서 제9대 이미셀 회장의 이임식과 10대 박로사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미주한인역사지킴이로 성장발전해온 재단의 초대회장인 정세권 상임고문, 이은애, 김미실 전직회장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로사 신임회장은 내년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인이민자의 날’ 행사, 문화를 통한 주류사회와의 유대강화, 다음세대와 함께 우리 역사를 알리고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한인단체들과 긴밀한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내년 한인이민자의 날 행사는 조찬과 더불어 대형 극장에서 지한파 연방의원과 워싱턴 동포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계획한다고 덧붙였다.

2년 임기를 성공리에 마친 이미셀 회장은 팬데믹으로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온라인과 하이브리드로 전환해 주류 사회의 참여와 지역의 범위를 확대했으며, 추모의 벽 건립기금 2000달러 후원, 웹사이트 개설 정기관리, 미주한인의 날 행사 비디오, 유튜브 등 각종 활동 기록을 후세의 유산으로 남기는 작업, 품격높은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고 돌아보고, 차기 회장단에 미주한인의 날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미주한인의 롤모델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발해 나가길 당부했다.


임헌묵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정세권 회장은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한 미주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첫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 날을 기념하며, 미 연방의회에서 2005년 12월 13일 하원, 16일 상원에서 제정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돼 미국 국가기념일로 법제화됐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은 매년 행사를 갖고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자긍심을 갖고 전통문화를 계승해 후세에게 기리기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로사 회장은 직전회장인 이미셀 회장에게 감사패를, 이미셀 회장은 존유 부회장과 재무, 데이빗 김 총무에게 감사패를 증정(박로사 대신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