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제 17회 미주한인의 날 축전 개최

미주한인의 날 현장 행사 참가자들이 행사 시작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119년전 도착한 미주한인들의 도전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미셸)이 마련한 17회 미주한인의 날 축전이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대면행사와 온라인 생방송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축하 서신을 통해 119년 전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한인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한인의 날을 맞는 한인들을 축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축하서신은 짐 피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서신은 권세중 총영사가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미주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하와이 이주 102명으로 시작된 미주한인들은 한미 양국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구미경(교육학 박사) 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정세권 초대 회장의 개회사, 남성원 교수의 한미 애국가 제창, 임헌묵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의 개회기도, 이미셸 회장의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미셸 회장은 “올해 행사를 축하해준 조 바이든, 문재인 대통령과 이수혁 주미대사, 연방의원들, 그리고 재외동포재단 및 총영사관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올해의 한인상은 해나 김 보건복지부 부차관보와 밥 허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소재 엘리노 루즈벨트 고교의 코리안 클럽 교사에게 수여됐다.
앤디 김(민, 뉴저지)과 영 김,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공, 캘리포니아)과 매릴린 스트릭랜드(민, 워싱턴) 등 4명의 한인의원과 제리 코널리(민, 버지니아), 주디 추(민, 캘리포니아),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의원(민, 뉴욕) 등은 라이브 줌 또는 녹화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재단 이사장은 행사장에 참석해 내년 7월 27일 정전협정일 완공예정인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공사 진행상황에 대해 소개하며 “매일 매일이 한인의 날처럼 느껴진다”며 한인들을 축하했다.존스 합킨스 대학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한 한국음식 비디오 ‘볼티모어의 비빔밤’을 상영했다.
또 동양화가이며 민화작가인 이지희 씨는 자신의 작품을 현장 참가자들에게 소개했으며 정수경(디딤새 한국전통예술원) 씨는 학생 공연팀 ‘메가 드럼’과 함께 라이브 공연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태평무’를 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한국의 한옥 매거진 ‘월간 한옥’은 한국의 문화유산인 창덕궁과 창경궁을 소개하는 사진을 전시했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 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했다.
<이창열 기자>